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불법시위는 너무나도 폭력적이라는 점에서 대중들의 호응과 관심을 얻어내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장애인들을 바라보게 만든 계기가 됐다. 이 불법시위를 진두지휘했던 사람이 바로 박경석 전장연 대표다. 그의 프로필과 해병대, 장애인 탈시설, 지하철 불법시위, 전과 28범 등에 관해 알아보자.
박경석 전장연 대표 프로필, 해병대, 불법시위
박경석(1960년)은 영남대 문화인류학과에 입학했으며, 해병대 수색대에서 근무했다. 본인 피셜에 따르면 해병대에서 복무 중일 당시 영창에 두차례나 다녀왔다고 한다. 스킨스쿠버, 수영, 낙하산 등을 적극적으로 즐겼으며, 전역 이후에는 행글라이더 동호회에 들어가게 된다. 1983년 행글라이더를 타던 도중 추락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되어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이때 함께 갔던 형이 행글라이더가 고장 났음을 발견했지만, 본인 스스로가 괜찮다고 여겨 억지로 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척수장애를 얻게 된 이후 5년 동안 집안에서만 생활하다가 1888년 서울장애인복지관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많은 장애인들을 만나면서 장애인의 인권에 관심을 갖게 된다. 1991년 숭실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뒤 동대학에서 석사 학위까지 취득한다. 1993년 노들장애인야학을 설립했으며, 현재까지도 교장을 맡고 있다. 1999년에는 같은 장애인 인권운동가인 배복주와 결혼했다. 배복주는 박경석에게 있어 아내를 넘어선 정치적 동지관계라고 볼 수 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주노동당에서 박경석을 비례대표로 지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본인 스스로가 이를 사양한다. 참고로 민주노동당(2000년)은 통합진보당(2011년), 진보정의당(2012년)을 거쳐 정의당(2013년)이 된다. 심상정, 노회찬을 중심으로 한 계파가 무려 10년여간에 걸친 분당을 통해 노동을 강조하는 정의당 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은 장애인에 대한 화두 역시 주요하게 다루고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참패를 당했던 민주노동당을 수습하기 등장한 심상정 비대위는 박경석에게 비대위원을 맡겼던 것이다. 당시 박경석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조직해서 운영하고 있었던 만큼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몫으로 지도부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심상정과 노회찬 자체가 진보적인 성향이긴 하지만, 종북이나 과격한 투쟁과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박경석은 당내 주류가 되는 데 실패한다. 대신 아내 배복주가 전장연의 목소리를 계속 대변했다.
전장연이 비판받고 있는 대목은 크게 3가지다. 일단 ① 이들의 시위 방식 자체가 군사작전을 연상시킬 정도로 매우 과격하고 반사회적이라는 뜻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지난 2021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지하철 운행방해 시위였다. 이들이 이동권을 주장하는 것 자체는 굉장히 공감되지만, 평범한 서민들의 출근을 발목 잡는 방식은 엄청난 반감을 일으켰다.
전장연의 장애인들을 앞세운 시위방식은 오히려 반인권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를 기점으로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생겼다는 대중이 늘어갔다. 실제로 박경석은 이러한 시위들을 통해 2024년을 기점으로 무려 전과 28범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전혀 반성이 없으며, 마틴 루터 킹도 전과 30범이라며 자신과 그를 동일시 여기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② 전장연이 장애인 단체로서 법정단체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는 이미 법정단체로서의 승인을 받아 합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장애인부모회,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한국장애인연맹 등과 굉장히 대비된다. 따라서 전장연 자체가 애초에 장애인들을 대표하는 협회나 단체가 될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법정단체가 아니라는 뜻은 이들이 받은 기부금에 대한 세금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 경우 회계처리가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도 의심받을 수 있다. 실제로 장애인단체총연합회에서는 이들이 불법시위를 벌여갈 때마다 이들이 인권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정치행위를 하고 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어쨌든 전장연이 이러한 과격시위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정의당이 이들의 뒤를 봐주고 있었던 탓이 컸다. 전장연에서 남편과 활동 중인 배복주는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정의당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지만, 낙선하고 말았다. 이후 같은 해 9월에 있었던 정의당 6차 전당대회에서 부대표로 당선된다. 이는 지난 21대 국회 당시 정의당이 왜 노동이라는 패러다임을 잃어버린 채 레디컬 페미와 장애인들의 과격시위에 동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개인적으로 전장연은 단순히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확보하려는 순수한 목적이 아닌 박원순 서울시장 재직 당시처럼 관련 분야의 예산을 독점하려는 게 아닐까 싶다. 실제로 전장연은 장애인 탈시설의 주관 단체로서 이전보다 사망률을 훨씬 더 높아지게 만든 주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때 전장연은 탈시설 예산의 무려 85%를 받았다. 당시 시설을 나왔던 장애인의 가족들은 전장연이 더 많은 예산을 타기 위해 시설을 나가고 싶지 않은 중증발달 장애인들마저 시설 밖으로 내몰았다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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