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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진보진영

김정숙 프로필, 여사 옷값, 5천만원 특활비 의혹 (+영부인 리스크)

by 에디터 Y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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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은 문재인 전대통령의 아내로 영부인을 지냈다. 특유의 재기발랄함 덕분에 인간적인 매력이 있지만, 이는 양면의 칼처럼 작용해서 가벼운 것을 싫어하는 보수진영에서는 되레 불호감의 아이콘이 됐다. 그녀의 프로필과 여사 옷값 논란, 5천만원 특활비 의혹, 영부인 리스크에 관해 알아보자.

 

김정숙 여사

 

김정숙 프로필, 옷값 논란, 5천만원 특활비 의혹

김정숙(1954년)은 경희대 성학과를 졸업했으며, 졸업 후 서울시립합창단에서 단원으로 활동한다. 문재인 전대통령과는 캠퍼스 커플이었으며, 학생 운동을 하던 그를 옥바라지하며 도왔다. 실제로 문재인은 사법시험에 합격했을 당시에 유치장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정숙은 술김에 문재인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결혼을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

 

 

그녀에게는 유쾌한 정숙씨라는 별명이 있다. 좋게 얘기하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낄끼빠빠가 안된다고 느껴질 수 있다. 실제로 촬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문재인을 자꾸만 가르치려 드는 듯한 태도는 정치가 이미지 싸움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부정적이라 할 수 있었다. 이러니 레드카펫을 걸어갈 때 문재인 보다 먼저 걸어가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보수진영에서는 영부인 리스크를 언급하며, 엄청난 공격을 쏟아내기도 했다.

 

2019년 한국·라오스 정상회담 환송식

 

문재인도 이를 의식해서 그런지 자신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을 통해 김정숙을 밀착마크했다. 본인 스스로가 대놓고 아내에게 할 말을 못하겠으니, 부하에게 아예 전권을 주고 이를 막도록 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김정숙과 양정철의 사이가 극도로 안좋았던 것은 언론에 보도됐을 정도로 유명했지만, 어쨌든 그가 청와대에 있는 동안만큼은 영부인 리스크가 크게 이슈화되진 않았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

 

개인적으로 이 부분만큼은 문재인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현재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리스크는 김건희 여사다. 김건희가 온갖 문제를 일으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이를 제지하지 못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김건희 대통령이나 김건희 부부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다. 물론 문재인 정권 역시 양정철이 청와대를 떠나는 그 순간부터 김정숙과 관련된 온갖 이슈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김정숙 옷값과 관련된 의전비용이었다.

 

김건희 여사

 

뭐가 떳떳하지 않길래 공개하지 않았던 걸까? 설마 엄청나게 많은 비용이 지출돼서 그런 걸까? 투명하지 않은 처리 때문에 온갖 상상력이 자극되다 보니, 네티즌들이 나서 김정숙이 공식석상에 입고 나왔던 옷들을 전수조사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에 밝혀진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정숙은 지난 5년 동안 최소 의상은 178벌, 액세서리는 207개를 걸쳤다고 한다.

 

 

이는 그동안 언론에서 보도됐던 김정숙의 의상과 악세사리들의 수이며, 이 조사를 진행하던 네티즌은 관련 의상들이 너무 많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정도였다. 아니 근데 방문하는 곳마다 이렇게 옷을 바꿔 입을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하다. 한번 입었던 옷을 또 입으면 혹시 무슨 문제가 생기나? 왜 굳이 매번 새옷을 그렇게 입어야 될까? 솔직히 객관적으로 디자인도 딱히 별 차이가 없는 옷들도 많았다.

 

처음에는 영부인의 옷값이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특활비에서 지출됐을 거라 예상되며, 그게 꼭 나쁘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해외 순방을 나설 때 단정하고 깔끔한 옷을 입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국격향상에 도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같은 경우에는 의상은 물론 사적인 식자재 비용까지 모두 본인이 직접 부담한다고 하니, 굳이 영부인에게 이런 식의 지원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다.

 

멜라니아 트럼프

 

김정숙의 옷값공개는 지난 2018년 6월 한국납세자연맹이 강하게 어필하면서 화제되기 시작했다. 즉, 정치권의 정쟁이 아닌 시민단체의 요구였던 셈이다. (물론 2017년 정미홍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이 이와 관련된 의혹을 최초로 제기하긴 했지만, 이때만 해도 대한애국당 자체가 워낙 극우색채가 강한 까닭에 대중에게 어필이 안됐다.) 이들이 주장하는 바는 옷값을 공개하지 않는 게 헌법상 대통령의 공익실현 의무에 위반한다는 것이었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

 

2018년 7월,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사항이 포함됐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에 기름을 끼얹고 말았다. 솔직히 어떻게 영부인의 옷값이 국가안보와 직결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됐다. 애초에 의전비용 자체가 특수활동비에서 사용되며, 특활비는 국민들이 낸 세금인 만큼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 심지어 한해 국방비 지출내역마저도 투명하게 공개되는 마당에 영부인의 옷값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고 하면, 어떤 국민들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겠나?

 

심지어 2022년 2월, 법원에서 김정숙의 의전과 관련된 비용이 공개돼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청와대는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고, 같은 해 3월에 바로 항소를 진행했다. 해프닝 수준으로 지나갈 수 있었던 사건을 사실상 게이트급으로 키웠던 것이다. 이는 관련 정보를 대통령기록물로 지정시켜, 아무리 항소심에 대한 판결이 나온다 하더라도 최장 30년까지 공개할 수 없게끔 만든 꼼수였다.

 

실제로 현재 대통령기록물은 국회에서 재적인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거나 고등법원장이 중요한 증거라고 판단한 경우에만 공개가 가능하다. 물론 홍석준 의원을 포함해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을 일부 개정하는 안을 발의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당시의 상황에서는 본회의 통과가 불가능했다. (해당 개정안은 법원에서 정보공개를 판단하거나 재판 중일 경우에는 해당 정보에 한해 대통령기록물을 비공개로 분류하지 않는다는 점을 담고 있다.)

 

홍석준 국민의힘 전 의원

 

대다수의 사람들이 김정숙의 옷값과 관련해서 뭔가 켕기는 게 있으니, 공개하지 못했던 거라 생각했다.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은 그저 실제로 얼마만큼의 지출이 이뤄졌는지 그 규모를 궁금해했다. 만약 예전에 청와대 측에서 홍보했던 것처럼 김정숙이 헌옷을 기워입을 정도로 검소하게 살았다면, 오히려 청렴함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이다. 매번 반복되는 내로남불의 전형이 아닐까 싶다. 너무 과한 포장은 언젠가는 역풍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지난 2024년 9월, 문다혜의 전남편에 대한 타이 이스타젯 특혜채용과 관련된 논란이 불거졌다. 그리고 검찰이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2020년 김정숙이 지인을 통해 문다혜에게 현금 5천만원을 전달한 사실이 발각됐다. 여러모로 이상할 수밖에 없다. 일단 김정숙이 어떻게 현금 5천만원을 가지고 있는지가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면 송금이 발생한 시점이 문재인이 재산신고를 마친 이후였기 때문이다.

 

문재인, 문다혜 부녀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그 돈의 출처를 특수활동비로 의심했다. 또다시 특활비와 관련된 문제에 연루된 것이다. 만약 특활비를 문다혜에게 송금한 게 맞다면, 이는 국고횡령이라고 보면 된다. 더불어 최소한 김정숙과 문다혜만큼은 실제로 경제공동체가 맞다는 사실이 더욱 강하게 입증된다. 물론 진보진영 측에서는 김정숙이 인터넷뱅킹이나 폰뱅킹을 사용할 줄 몰라서 지인에게 부탁한 거라고 실드를 쳤지만, 포인트는 당시에 김정숙이 어떻게 현금 5천만원을 가지게 됐냐는 것이다. 즉, 돈의 출처만 해명하면 된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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