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대통령의 딸이자 아픈 손가락으로 손꼽히는 문다혜와 관련된 이슈가 점차 커지고 있다. 그녀의 전남편과 관련된 문제인데, 그에게 채용 특혜가 있었다는 논란이다. 당장에 친문계 측에서는 국면전환을 위한 정치보복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으며, 보수진영에서는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입장이다. 문다혜의 프로필과 학력 미스터리, 전남편의 타이 이스타젯 특혜채용을 알아보자.
사실 문재인 정권은 적폐청산을 외치며, 역대 그 어떤 정권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한 정치보복에 나섰다. 그리고 말로는 검찰개혁을 외쳤지만, 되레 검찰에게 적폐청산의 주도권을 넘겨주면서 오히려 권력을 키워줬다. 실제로 당시 검찰의 특수부 인력은 사상 최대 규모로 운영됐다. 말뿐이었던 검찰개혁은 당연히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현재 진보진영 측에서는 검찰이 전정권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섰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실제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탈북민 강제북송사건,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국가통계 조작논란,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의혹, 태양광사업 비리의혹, 김정숙 여사의 옷값과 타지마할 관광의혹, 여기에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에게 건넨 USB까지 아직 밝혀지지 않는 논란과 의혹들이 굉장히 많다.
이 때문에 오죽했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숨겨진 친문계가 아니냐는 얘기마저 돌았다. 박근혜 전대통령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최순실과 경제공동체라는 의혹 때문에 무려 탄핵을 당했다. 박근혜가 불쌍하다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잣대를 똑같이 대야 된다는 것이다. 만약 문재인도 범죄혐의가 있다면, 박근혜가 받았던 수준의 특검을 받아야 될 것이다.
문다혜 프로필, 이혼, 학력 미스터리, 전사위 타이 이스타젯 특혜채용 논란
문다혜(1983년)의 학력은 부산외고 일본어과를 중퇴한 기록만 확인된다. 이외에 어디 고등학교를 졸업했는지, 무슨 대학교로 진학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직자 가족의 학력은 애초에 학력위조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서라도 밝혀지기 마련인데, 굉장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항간에 문다혜가 노무현 전대통령의 가족이 탈탈 털리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언론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게 됐다는 소문이 있다. 이 경우에는 본인과 관련된 어떠한 신상도 드러나는 것을 꺼려하지 않았을까 싶다. 다만, 일본 산케이 신문에서 문다혜가 고쿠시칸 대학교에서 유학을 했다는 기사를 낸 적이 있다. 고쿠시칸 대학교는 학기로 욱일승천기를 사용할 정도로 대표적인 극우 집단이다. 만약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관련 논란을 피하기 위해 학력을 밝히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
그녀는 2017년 5월 8일,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문재인의 마지막 유세 때 얼굴을 드러냈다. 이때 아들과 함께 깜짝 등장해 아빠에게 한쪽 무릎을 꿇고 코사지를 전달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2018년 1월, 그녀는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정의당에 입당하게 된다. 이 때문에 부녀간의 관계가 뭔가 석연치 않다는 얘기가 돌았다. 이즈음의 문다혜는 요가강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다혜는 2000년대 중반 여행업체 롯데JTB에서 근무했으며, 2010년에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2018년 7월, 문다혜 부부는 태국으로 이주했는데, 이는 남편이 타이 이스타젯의 전무이사로 채용된 것이 계기였던 것 같다. 대통령의 가족은 본인이 원하던 원치 않던 경호 대상인만큼 국민의 혈세로 제공되는 경호비용이 불필요하게 증가한다는 비난이 있었다. 하지만 어쨌든 문다혜도 그녀만의 삶이 있었던 만큼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곽상도 의원이 타이 이스타젯에서 문다혜 남편을 특혜채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분위기가 반전됐다. 실제로 문다혜의 남편은 타이 이스타젯에서 전무이사로 재직하며, 급여 및 체류비 명목으로 약 2.3억원을 지급받았다. 문제는 채용과정이 매우 석연치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전의원이 당시 타이 이스타젯의 대표였던 박석호에게 문다혜의 남편을 채용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9년부터 약 1년 동안 타이 이스타젯에서 재직했던 구마다 아키라 훈련국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애초에 문다혜 남편은 항공지식과 경험이 전무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영어도 못했다고 한다. 당연히 취업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엄밀하게 대통령의 사위라는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대관업무를 할 수도 있는 만큼 어느 정도는 이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즉, 합법적인 로비스트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상직이 회사돈을 무단으로 사용해 타이 이스타젯을 설립했으며, 차명으로 실소유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2024년 1월, 이상직은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형을 받았다. 참고로 타이 이스타젯은 페이퍼 컴퍼니였다. 창립 후 3년 간에 걸쳐 고정자산을 계속 매각해 현금을 확보했으며, 이를 대부분 판관비로 사용했다. 그랬으니 해당 기간 동안 지출된 비용은 53억원인 반면, 매출은 1억원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애초에 타이 이스타젯 자체가 현금을 빼먹기 위해 설립됐다고 보면 된다.
또한 이상직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되고, 이후 여당의 공천권을 받아 국회의원 선거에 나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직권남용과 매관매직 이슈도 떠올랐다. 심지어 이상직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재임했을 당시 중진공의 방콕 센터장이 문다혜 가족이 방콕에서 살 부동산을 알아봤다는 증언도 나온 상태다.
현재 문재인은 뇌물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상태다. 검찰에서는 문다혜의 남편이 취업된 이후에 문재인이 경제적인 지원을 끊었다면, 사실상 경제적인 이득을 편취한 셈이니 뇌물이라고 본 것이다. 여기서의 쟁점은 문재인과 문다혜가 경제공동체로 볼 수 있느냐의 여부다. 하지만 앞서도 언급했지만, 박근혜 탄핵 당시 피 한방울도 섞이지 않은 최순실과도 경제공동체라고 간주했던 대법원의 판결문이 있기 때문에 부녀간의 관계를 경제공동체가 아니라고 부인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상태다.
여기에 문재인이 문다혜의 생계 대부분을 책임졌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해당 혐의는 사실상 빼박으로 확정될 수밖에 없다. 지난 2020년 말에 태국에서 귀국한 문다혜는 자녀와 함께 청와대에서 1년 가까이를 거주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만약 문다혜가 미성년자라면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게 당연하겠지만, 이미 성인인 만큼 아빠찬스를 이용해 세금으로 운영되는 청와대에서 거주한 것은 사실 굉장히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월세와 식대를 한푼도 내지 않고 1년 가까이를 호의호식했다고 보면 된다.
다만, 2021년 문다혜가 전남편과 이혼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당시 야당에서는 이를 문제 삼지 않고 그냥 넘어가줬다. 이후 그녀는 팝아티스트로 유명한 찰스장을 만났다가 헤어졌다고 한다. 현재는 평산마을 책방 런칭과 문재인 기념 전시회, 굿즈사업 등을 주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를 두고 주변의 참모들이 문재인에게 강하게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그냥 그녀가 원하는 데로 따라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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