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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보수진영

허은아 프로필, 승무원, 음주운전, 개혁신당 당대표 (+개혁 보수의 상징)

by 에디터 Y 202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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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전의원이 보여준 그간의 정치행보를 살펴보면, 참으로 강단 있다는 생각이 든다. 충분히 국민의힘 내에서 주류세력에 속할 수 있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굳이 어려운 길을 선택해서 걷고 있다. 그녀의 프로필과 함께 승무원, 음주운전, 개혁신당 당대표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자.

 

허은아 개혁신당 당대표

 

 

허은아 프로필, 승무원, 음주운전, 개혁신당 당대표

허은아(1972년)는 인하공전 항공운항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한항공에서 객실승무원으로 5년 동안 근무했다. (그래서 그런 걸까? 확실히 다른 여성 정치인들과 달리 우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본인의 경력을 살려 이미지 컨설팅 회사 '예라고'를 창업했으며, 20년 이상을 운영했다. 정치인과 회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퍼스널 브랜딩 코칭도 함께 했는데, 이때 다수의 대선주자급 정치인들을 컨설팅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게 된다.

 

뒤늦게 학업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서 그런지, 성균관대에서 한국철학 학사를 시작으로 연세대 광고홍보학 석사, 성균관대 경영학 박사과정까지 마치게 된다. 2020년 1월, 자유한국당 황교안 지도부로부터 외부인재 영입을 제안받았으며, 누구든지 노력한 만큼 보상받고 성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입당한다. 그리고 같은 해 4월에 있었던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당선에 성공한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극우세력인 친박계와 태극기부대 등과 절연하지 못하면서 역대급 참패를 당했다. 그리고 2020년 9월,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하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이를 기점으로 보수진영은 본격적인 혁신에 나섰다.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당선시켰다. 물론 당시 선거는 성비위를 일으켰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과 오거돈 부산시장의 사퇴 때문에 발생했다는 점은 감안해야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전연패를 겪었던 보수진영의 입장에서는 단비와 같은 승리였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당시 재보궐선거에서 허은아는 이준석 당협위원장과 함께 선대위 뉴미디어 본부장을 맡았으며, 승리를 견인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아마도 이때를 기점으로 그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던 게 아닐까 싶다.) 참고로 재보궐선거 승리 이후 이준석은 2021년 1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경선에 나서 당선된다. 보수진영 최초의 30대 당대표로서, 본격적인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지도부 체제 하에서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와 2022년 8회 지방선거 모두를 압승하게 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021년 8월, 이준석 지도부는 허은아를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으며, 그녀의 신속한 일처리와 권위적이지 않은 태도는 많은 언론사 출입기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렇게 국민의힘이 잘 순항하는가 싶었지만, 이준석이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당대표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허은아는 이준석을 도와주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사용하려면, 현역 국회의원의 신청이 필요한데, 이때마다 매번 그녀가 이를 해결해 줬다.

 

윤석열 대통령

 

이준석은 어떻게든 당내에서 다시 한번 일어서려 했던지 2023년 3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천아용인으로 대표되는 천하람 당협위원장, 허은아,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이기인 시의원을 내세운다. 초반에는 이준석이 유세의 전면에 나섬에 따라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모두 낙선하고 말았다. 윤석열 정권이 이제 막 런칭한 만큼 정권안정론이 여전히 구도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친윤계 일색의 김기현 지도부가 드러선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당내에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이준석은 2024년 1월 천하람, 허은아, 이기인 등과 함께 개혁신당 창당에 나섰다. 이때 허은아의 행보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개혁신당 합류를 결정한 시점에서 의원직을 내려놓고 주저 없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이는 당시 류호정 의원이 이중당적 논란에 휩싸였던 것과 매우 비교됐던 까닭에 더욱 주목받게 됐던 것 같다. 참고로 류호정은 이후 개혁신당에 입당하고, 2024년 22대 총선을 맞아 분당구(갑) 공천을 받았지만, 바닥에 가까운 지지율이 부담됐는지 출마를 포기한다.

 

류호정 정의당 전 의원

 

천아용인 중에 한명인 김용태는 의외로 개혁신당 창당에 함께 하지 않았다. 아마도 지난 바른미래당의 후신인 새로운보수당이 해산하는 과정이 트라우마로 남았던 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22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포천시·가평군 지역구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몇 안되는 당내 소장파인 만큼 앞으로도 쓰임새가 많지 않을까 싶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허은아는 국민의힘에 있었을 당시 동대문구(을) 당협위원장에 내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친이준석계라는 이유만으로 김경진 전의원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그리고 김경진은 더불어민주당의 장경태 의원에게 패배하고 만다. 허은아는 개혁신당 소속으로 영등포구(갑)에 출마하지만, 참패(3.78%)를 당했다. 애초에 영등포에 연고가 없었던 만큼 예상된 패배였다. 하지만 비례대표 득표율만큼은 무려 7%나 얻어냈다. 따라서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했던 천하람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김경진 국민의힘 전 의원

 

2024년 5월, 1차 개혁신당 전당대회가 열렸으며, 허은아는 이기인을 꺾고 당대표에 당선된다. 개인적으로는 허은아가 좀 더 큰 정치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으면 좋겠다. 물론 그녀도 찾아보면 실수를 했던 적이 있다. 2006년과 2009년에 음주운전을 해서 벌금을 냈던 전력이 있다. 당시의 과오를 잊지 말고, 앞으로는 절대 실수하지 않길 기대해 본다. 그리고 지금처럼 소신있게 자신의 정치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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