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물/보수진영

강용석 프로필, 도도맘, 경기지사 출마, 가세연 분열 (+갤러리 바로가기)

by 에디터 Y 2024. 8. 22.
반응형

 

강용석 전의원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은 단순히 그가 가로세로연구소 출신이라는 점을 든다. 태극기부대를 팬덤으로 두고 있는 가세연은 때론 찌라시 수준의 담론을 꺼내는 곳이 맞다. 그래서 강용석이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정치가 희화화된다며 분통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다. 강용석의 프로필, 도도맘, 경기지사 출마, 가세연 분열 등에 관해 알아보자.

 

강용석 한나라당 전 의원

 

 

지난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 가장 격전지였던 곳을 꼽자면, 경기지사 선거가 아닐까 싶다. 물론 이재명 전지사가 출마했던 인천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역시 눈길이 갔지만, 치열했던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이재명이 넉넉한 표 차이로 승리하면서 김이 샜다. 하지만 경기지사 선거는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쥘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그 중심에 김은혜 후보와 강용석이 있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물론 전반적인 지방선거의 결과는 보수의 압승이라 할 수 있다.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12곳)이 서울은 물론 캐스팅 보트라 할 수 있는 충청 등에서 압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5곳)은 텃밭이었던 광주, 전남, 전북을 비롯해 경기와 제주에서 밖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경기지사 선거는 지난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로 나섰던 낙선했던 이재명의 후임을 뽑는 선거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좀 더 명확히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대중들의 지지가 친문계에 있는지, 친명계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기에 당 차원에서도 지대한 관심이 있었다고 보면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참고로 김동연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과 후보단일화를 이뤄냈기 때문에 크게는 친명계로 분류되지만, 엄밀하게는 계파색이 없는 후보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김동연이 불과 8,913표 차이로 김은혜 후보에게서 신승을 거뒀다. 그것도 새벽 5시 언저리에 일궈낸 극적인 승리였기 때문에 하룻밤 사이에 운명이 바뀌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김동연이 승리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보수를 분열시켰던 강용석을 꼽을 수밖에 없다.

 

김동연 경기지사

 

강용석 프로필, 도도맘, 경기지사 출마, 가세연 분열

강용석(1969년)은 이른바 KS라 불리는 경기고,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KS는 경기고가 고교평준화 이전에 존재했던 라인이라는 점에서, 엄밀하게 강용석이 경기고에 뺑뺑이로 들어갔을 때와는 살짝 맞지 않다. 하지만 사회적인 인식이라는 게 쉽게 바뀌는 게 아니니, 아마도 직간접인 혜택은 분명 받았을 것이다.) 대학 재학 당시 사법고시를 패스하면서 소년등과를 했다. 개인적으로는 공부에 한해서는 찐천재나 다름없는 그가 왜 판사 임용을 받지 못했는지 의문이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는 와중에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한다. 법학석사 과정인데, 역시나 입학이 매우 어렵다.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의 이력이 놀라운데,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에서 재벌개혁과 소액주주운동을 펼쳤다. 본격적인 정치 입문은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마포구(을) 선거구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서 시작한다.

 

당시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으로 인해 한나라당에게 매우 불리한 선거구도가 펼쳐졌을 뿐만 아니라 맞수였던 정청래 역시 강력한 상대였다. 결국 강용석은 아쉽게도 석패를 했다. 하지만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승리하며, 국회의원이 된다. 비록 2010년 아나운서 비하발언으로 출당조치를 당하지만, 제명조치에서는 살아남았다. 이후 꾸준히 복당신청을 계속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참고로 아나운서 비하발언과 관련해 무려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을 이끌어냈다. 이는 기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형을 선고했던 고등법원의 판결을 뒤집은 결과로 매우 희귀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이색적인 커리어가 하나 더 있는데, 한때 공기업과 맛집을 소개하는 블로거로서 굉장한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다. 글이 무려 900여개가 넘을 정도로 성실하게 포스팅했다는 점은 인정해 줘야 될 것 같다.

 

 

방송인으로서 재능이 있기 때문에 방송에 계속 출연했지만, 2015년 터진 도도맘 논란으로 인해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하게 된다. 그리고 유튜브 채널 가세연을 런칭해 방송에 매진한다. 정치평론이 주요 콘텐츠인 만큼 강력한 팬덤을 등에 업고 있다. 2022년 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으로 경기지사에 출마했으며, TV 토론회까지 나갔다. 당시 반응은 생각보다 잘한다는 것이었다.

 

도도맘 김미나

 

① 보수의 분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결과적으로 김은혜는 김동연에게 불과 8,913표 차이로 패배했다. 이에 많은 보수 지지자들이 강용석이 얻은 54,798표를 언급하며 분노를 쏟아냈다. 즉, 보수의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강용석이 개인의 이익을 포기하지 못했다고 간주한 것이다. 실제로 강용석이 굳이 단일화에 합의할 필요도 없이 그냥 완주만 하지 않았더라도, 김은혜는 승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애초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강용석을 극우로 규정한 만큼 단일화를 원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높다. 이에 극우의 입장에서는 자신들도 분명 보수에 속하는데, 계속해서 외면하는 국민의힘을 보며, 사표가 될 것임을 알면서도 충동적으로 강용석을 찍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강용석 본인이 결단을 내리지 못한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만약 중도에 포기했다면, 극우는 물론 합리적인 중도 우파들도 높게 평가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좋든 싫든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도 당명을 바꿔가며 계속 존재할 확률이 높다. 이는 탄핵된 대통령을 배출해 낸 새누리당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 물론 이후 연이은 전국단위 선거에서 연패를 당하긴 했지만, 불과 5년 만에 정권을 다시 되찾아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물론 지난 2020년 20대 총선에서 역대급 승리(180석)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20년 장기집권론을 외치며, 오만했던 탓도 분명 컸다. 하지만 어찌 됐건 보수나 중도 입장에서는 진보를 혼내줄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 더 큰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의원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포기했던 게 매우 아쉽다. 물론 현실적으로 군소정당이 세를 계속 유지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에 합당이 꼭 틀린 선택이라고는 할 수 없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② 강용석 캠프의 지나친 요구?

그렇다면 강용석은 왜 끝까지 완주했을까? 이 부분은 관계자들 사이에서 주장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알 수 없다. 일단 김세의 대표가 밝힌 바에 따르면, 강용석 캠프 측에서 김은혜에게 너무 과도한 요구를 했다고 한다. 단일화 조건으로 강용석의 명예회복과 함께 차명진 선대위원장, 권유(목격자K) 선대본부장에게 각각 마사회 회장, 경기도부지사 직을 요청했다 것이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강용석 캠프 내에서 후원회장 역할을 맡았던 김세의는 강용석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윤석열 정부의 핵심관계자를 통해 김은혜와 후보단일화를 추진했는데, 이때 내건 조건은 오직 강용석의 명예회복으로 국민의힘 복당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 착하고 귀가 얇은 강용석이 차명진과 권유에게 휘둘려 단일화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정확한 진실은 3자대면을 통해 모든 녹취록을 까는 것인데, 다들 감정의 골이 너무 깊었기에 무리였다.

 

차명진 한나라당 전 의원

 

더불어 당시 가세연의 수익창출이 제한됨에 따라 함께 뭉칠 이유도 적었다. (때로는 압도적인 수익이 모든 감정의 골을 누르기도 한다.) 연예부장 김용호와 강용석이 각자 자신의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니, 극우세력의 스피커 역할을 하던 가세연이 생존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참고로 당시 지방선거를 통해 서울시 시의원도 국민의힘이 과반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극좌세력의 스피커 역할을 하던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같은 해인 2022년 12월에 폐지됐다.

 

연예부장 김용호

 

사실 방송 때문에 이미지가 희화화돼서 그렇지, 강용석은 이상한 사상에 심취해 있다거나 어수룩한 바보가 아니다. 오히려 놀라울 정도로 영리하게 자신이 목표하는 바에 다가서는 스타일이다. (참고로 강용석의 사법연수원 동기 중 한명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다.) 물론 그가 했던 일들이 도덕적으로 모두 옳았다고는 볼 수 없다. 실제로 그가 얽혔던 몇몇 송사들은 명백한 패소를 당하기도 했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인싸it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8회 지방선거 최종결과 (+민주당 완패 3가지 이유)

지난 2022년은 20대 대통령 선거와 8회 지방선거로 인해 급박하게 돌아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연이은 패배를 당했다. 그나마 대선에서 낙선

solen.tistory.com

반응형

댓글